경북 봉화경찰서(서장 이대형)는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공무 집행을 방해하는 등 상습적으로 영세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영업을 방해하거나 겁을 주어 외상 대금을 갈취한 A씨(30세)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50분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A 파출소를 찾아가 순찰 근무를 준비 중인 경찰관에게 자신의 처가 치료를 받고 있는 강원 태백시 소재 B 병원까지 순찰차로 태워 달라고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회에 걸쳐 영세한 식당을 찾아가 술을 마신 후 영업을 방해하거나 외상 대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세상인과 노점상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등 서민 상행위침해 사범에 대해 엄단 하겠다"고 했다.

한편, 봉화경찰은 지난 6월 20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5대 폭력(조직폭력, 갈취폭력, 주취폭력, 학교폭력, 성폭력)에 대한 중점 단속을 시행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9명을 검거해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2012-08-20 20:03:2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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