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지난 8일 예방차원에서 매몰한 평은면 오운리 한우의 구제역이 확정됨에 따라 추가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가축질병 위기대응을 위해 시청 강당에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김주영 영주시장을 본부장으로 24시간 비상 운영체계에 들어갔다.

상황실은 종합상황반과 이동통제 초소반, 살처분 지원반 등으로 세분화, 인력과 장비확보 계획을 마련하고 살처분에 따른 매몰지 확보, 구체적인 방역상황 관리와 사후처리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현재 발생지와 위험지역, 경계지역 등 30개소의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점검하고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을 동원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영주시 구제역 확정에 따른 위험지역 농가는 10호로 690두의 한우가 살처분 대상으로 확정됐다.

특히, 시는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자 영주 5일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조치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5일과 10일 관내 재래시장에서 열리던 5일장은 10일부터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전면 폐쇄된다.

한편, 영주시 적서동 한우농가 1곳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으로 11일 오전 중에 검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이후 경북도내에서는 구제역 의심신고 44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1건이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2010-12-10 22:25:27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