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영주시가 환경부에 요청한 영주댐 방류 반대 관련 공문에 대해 환경부가 8일 회신을 해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환경부로부터 온 공문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영주댐 방류는 댐 철거를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생태평가 모니터링을 위한 방류이며, 앞으로 지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것.

특히, 하천 상황 및 지역의 물 이용 등을 고려해 영주댐과 관련한 용역을 수행 중인 기관에서 제시한 3.6~10㎥/sec으로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영주시에서 건의한 협의체 참여 확대, 협약방안 등은 지역과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환경부의 이번 답변 공문은 영주댐 시험 담수 방류계획은 농업용수 취수 기준을 지키는 선에서 용역모니터링에 필요한 방류만 시행하며, 그 이후 추가 방류에 대해서는 환경부, 영주시 주민대표 등 관계기관 간 합의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강성국 영주댐수호위 위원장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며 "큰 틀에서 의견접근이 이루어졌으니 영주댐협의체 위원 추가 선임 건과 협약방안 등의 세부적인 사항에서도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0-11-09 17:44:24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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