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학생들의 모습

경북 영주 가흥초등학교(교장 김필수)는 16일 5학년 전체 5개 반이 학급별로 '영주 소풍 길'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영주 가흥초등학교는 '삶의 힘을 키우는 가 '흥' L.I.F.E.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영주 가흥초 미래 '흥' 선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계절과 학년을 고려한 다양한 활동 중 5학년은 소수서원, 무섬마을, 부석사, 소백산 자락길 등 학급별로 소풍을 떠나게 됐다.

부석사에서는 사회시간에 배운 삼국시대의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등재된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지역의 문화재를 체험했다.

무섬마을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오래된 집들을 보면서 선조의 멋과 지혜를 느꼈고, 무거운 짐을 지고 건너던 외나무다리를 직접 건너면서 전통 마을 보존의 필요성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박영희 5학년 학생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가장 큰 즐거움은 우리 반 친구 모두와 함께했다는 것이다"며 "오늘 걸었던 이 길을 영원히 마음속에 담아 둘 것이다"고 했다.

김필수 교장은 "오늘 체험에서 얻은 흥(興)은 학생들이 자신을 가꾸어 나가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며 "그동안의 답답함을 다 떨쳐버리고 우리 영주 지역의 문화와 예술, 역사를 야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0-10-17 16:32:56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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