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상생포럼(대표 박창규)이 20일 풍기문화의집에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농업의 미래를 생각한다'라는 주제의 '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지난달 11일 지역경제 및 문화관광에 대한 발전 전략을 다룬 「1차 상생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포럼은 박남서 영주상생포럼 고문의 "농업정책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은 농업인에게 성장성과 가능성이 있는 정책이어야 하고 미래지향적이면서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성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번 포럼은 최근 시장개방과 자유무역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 하락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소비위축 및 가격부담에 따른 시장 지배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우리 농촌에 희망의 동력을 심어줄 새로운 성장 계기 필요한 시기에 농민들과 국가 및 지자체의 대응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손재근 교수의 '우리 농업 미래성장을 위한 발전 전략'과 2부에서는 신용억 박사의 ‘위기의 사과농업 기술혁신으로 극복하자’라는 주제로 발표에 이어 많은 참석자의 질의가 쏟아졌으며 우리 지역 농업발전에 대한 모색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협력방안 등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손재근 교수는 "지금의 농업 분야의 모든 지원금을 농촌사회의 구성원인 농업인의 '생활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직불금으로 지급하고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는 바탕 위에서 농업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람 중심 농정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용억 박사는 "국내 과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새로운 소득 대체작목의 발굴, 지역특화 품종의 육성·보급과 신품종 재배 주생산지 조성이 정책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1차 상생포럼애 이어 2차 상생포럼에 참석한 영주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며 "우리 지역 농업의 위기를 기술혁신을 통해 기회의 계기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결론에는 모든 참석자가 동의하는 것 같다"고 했다.

2017-12-21 22:37:26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