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영광고등학교(교장 임하규)는 2017학년도 수학나눔학교로 선정되고 이에 적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수학적 흥미와 호기심을 고취하고 있다.

지난 18일 학생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문화재 속에서 수학적인 개념과 원리들을 스스로 발견하고자 경복궁으로 떠나는 'Math-Tour'를 개최했다.

평소 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수학 교과 멘토-멘티 활동에 참여했던 학생들 42명이 참여해 총 9개의 조로 나누어 조별 수행과제를 해결했다. 조별로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수학적인 의사교환 활동을 하며 생동감 있는 수학 지식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수학과 역사를 융합?탐구하며, 수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자신이 학습한 수학적 원리 즉, 대칭 및 평행이동, 주기성, 테셀레이션 등을 문화재 속에서 적용해봄으로써 수학의 가치를 깨닫고 향후 수학 학습의 동기를 높일 수 있게 했다.

'Math-Tour'에 참여한 엄태진 군(17)은 "교과서에 갇힌 폐쇄적인 수학이 아닌 우리 주변의 문화재 속에서 느낀 생생한 수학을 경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장보람 교사는 "추운 날씨였지만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조상들이 이룩해 놓은 문화재 속에 숨어있는 수학적인 지혜를 깨닫기 위해 열정적으로 체험에 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앞으로의 수학 수업은 좀 더 학생 참여형으로 진행해 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2017-11-21 23:06:2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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