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고 연 200%가 넘는 이율로 이자를 받아 챙긴 불법대부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서장 안종익)는 30일 영세자영업자를 상대로 1백만원에서 4백만원까지 돈을 빌려주고 일수형태로 연 226%의 고리를 받아 챙긴 K씨(47)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월12일 안동의 한 식당을 운영하는 B씨(43)에게 400만원을 빌려주고 60일 동안 1일 8만원씩 일수를 찍는 방법으로 높은 이자를 받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또, B씨 외 3명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총 1천5백만원을 빌려주고 연 226%의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경찰조사 들어났다.

경찰은 K씨의 수법 등으로 미뤄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법정 최고이자는 49%이다. 최근 경기가 어려워 불법 대부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계를 침해하는 이 같은 불법 대부업은 철저히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09-03-30 16:08:01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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