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탁 의원                                         ▶신수인 의원

제19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영주시의회 전영탁·신수인 의원이 10일 동반 탈당해 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전영탁 의원(54세, 영주시 "가" 선거구)은 재선으로 영주시의회 부의장, 초선인 신수인 의원(56세, 영주시 "마" 선거구)은 산업경제위원장으로 지난 17·18·19대 장윤석 국회의원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시의원들이다.

장윤석 전 국회의원은 '바른정당'이 창당되기 전인 지난 1월경 새누리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상태이며 전영탁·신수인 시의원도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면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결심이다.

이날 이들은 "자유한국당 당원이라는 허울을 버리고 오로지 주민만을 바라보고 주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진실한 일꾼으로 거듭 나겠다"며 "우리 두 사람뿐만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뜻을 함께하는 동료 시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특히, "탄핵된 정국에 다음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지만, 그동안 국정 동반 정당의 시의원으로서, 먼저 사과의 말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어물쩡 지역민들에게 다시 표를 달라고 나서는 것은 양심상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신수인 의원은 "당내의 부끄러운 말을 하자면 끝도 없겠으나, 다만 당을 위해 일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 "항상 아껴 주신 지역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상의 드렸어야 하는 것이 도리이겠지만, 부득이하게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2017-04-19 17:47:5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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