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안사면 쌍호리에 소재한 한우농장 1개소에 대한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맞는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이로써 경북지역 구제역 발생 건수는 안동시를 비롯해 7개 시·군에 모두 36건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구제역이 감염된 농장은 농장주가 지난 6일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시 서후면에 있는 농기계수리 센터를 간 적이 있어서 어제 예방 차원에서 소를 매몰 처분한 뒤 시료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자.

한우 83마리를 기르고 있던 이 농장은 지난 5일 구제역이 확인된 예천군 농가에서 10㎞, 최초 발생지인 안동에서는 30㎞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방역 당국은 농장 주변 500m 안에 있는 소 70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이 지역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특히, 농수산식품부는 의성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접한 시·군의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소득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으며,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설정하여 신속한 이동 통제, 주변 소독 및 예찰활동 강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2010-12-13 14:50:5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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