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과 의성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원회(지역내 19개 기관·단체)는 5일 의성 종합운동장에서 제87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 정신을 드높이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2009 의성 어린이 날 큰잔치'를 열었다.

이번 어린이 날 큰잔치는 '가자! 희망과 꿈으로 가득한 축제'라는 주제로 단체별행사, 학생마당, 공연마당 등 테마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지역 19개 단체에서 준비한 단체행사로는 의성군 농민회의 '솟대·지게·장승만들기', 의성군립 안계도서관의 '가훈 써주기', 의성군청 직장협의회의 '어린이 건강줄넘기', 의성문화원의 '도자기 체험', 의성소방서의 '소방·응급체험', 의성향토사연구회의 '의성문화재 탁본체험', 참교육 전국학부모회 의성지회의 '어린이 자유발언대' 등과 우리농작물 씨앗맞추기, 아트풍선, 페이스페인팅 등 많은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학생마당은 샌드위치만들기, 주먹밥만들기, 토스트만들기 등 '먹거리 마당'과 시각장애체험, 가면만들기, 천연염색, 손수건만들기, 새총만들기, 인형만들기 등 '배움마당', 물풍선던지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풀피리만들기, 종이비행기 멀리날리기, 다트놀이 등 '놀이마당'을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마당에서는 교사들 모임 연극놀이패의 새폴짝의 '곰사냥을 떠나다'의 연극공연과, 어린이 장기자랑, 의성지킴이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과 의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쇼' 등이 진행됐다.

어린이날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의성읍의 신정현 어린이는 "어린이날이라 가족들과 이렇게 나와 맛있는 것과 재미난 놀이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즐거운 포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방문한 단촌면의 다문화 가정의 한 부모는 "지역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아이들에게 기쁨을 준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며 "고향에도 한국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날이 있지만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아무 의미 없는 소수만의 행사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에서는 어린이날 행사에 맞추어 민간인유공자와 모범아동 2명에게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과 초등학생 20명에게 의성군수 표창을 수여하는 등 어린이날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관련사진>

2009-05-05 12:32:5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