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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09-12-03 10:49:42
<주간문화>'강은일 해금플러스'
오는 18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해금의 새로운 미학을 추구하는 '강은일 해금플러스'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시대의 개성 있는 해금 연주자 강은일은 그녀의 화려한 음악이력과 수상경력에서 말해주듯 해금의 대중화와 세계화 그리고 국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크로스 오버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며 해금의 디바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음악가이다.

강은일하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것이 바로 해금 플러스인데, 단순히 한 단체이름이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해금이라는 악기가 이세상의 어떠한 음악종류나 악기와 합해져도 시너지를 발휘하여 더욱 좋고 한 차원 높아진 그 무엇으로 재탄생시켜 음악을 살찌운다는 그녀의 철학이 투영된 컨셉이다. 
실제로 그녀가 참여하는 갖가지 음악장르마다 해금이 추가되면 그 음악은 결합이전의 음악이 아닌 다른 차원의 풍성한 음악이 되고 있다.

해금은 우리나라 전통악기 중 세계화(월드뮤직)에 가장 적합한 악기로 평가받는다. 이런 해금이라는 악기를 통해 강은일은 하이브리드 뮤직(Hybrid Music)의 양식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이브리드 뮤직(Hybrid Music)은 다른 것과 어울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혼성(하이브리드)을 말한다. 하지만 혼성은 단순한 어울림의 의미뿐 아니라, 가변성, 확장성을 지닌 단어로 진화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은일이 주목하는 것은 이러한 열린 혼성(하이브리드)이 갖는 상상력과 창조성이다.

이번 대구 공연에 선보일 곡들 역시 한국 전통음악을 텍스트로 하여, 전통과 현대적 음악어법을 조화시킴('전통음악의 현대화'와 '외래음악의 주체적 수용')을 기본 축으로 하는 혼성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창조적인 혼성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자 함과 동시에 미래가 기억할 만한 오늘, 미래의 누군가가 딛고 싶은 동시대의 전통음악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클래식 곡들을 중심으로 한국적인 느낌과 위로 받고 싶을 때, 그저 편하게 음악을 듣고 싶을 때, 누군가가 그리워 질 때, 해금선율이 가지고 있는 넉넉한 호흡과 다소 거친듯한 느낌을 주는 찰현악기의 매력은 고급스런 이미지를 넘어 선율성의 아름다움과 절제미가 가득한 새 음악으로 거듭나면서, 마치 한편의 서정시 같은 매력으로 다가간다.

또 강인함과 아름다움으로 대표되는 강은일의 활대질(Bowing)은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에게는 한국음악의 새로운 잠재성을 만나는 기쁨이, 한국음악이 다소 낯선 이들에게는 보편적인 감성이 살아있는 하이브리드 뮤직과의 따뜻한 조우가 될 것이다.

  2009-12-03 10:49:42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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