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도박 현장을 덮치자 이를 피하기 위해 건물 옥상으로 달아난 40대가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50분쯤 포항시 오천읍 한 원룸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원룸에 있던 C씨(48)가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C씨는 현장에 있던 Y씨에게 발견되어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경찰은 도박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박 여부 및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2009-06-20 08:12:04 / 김기원 기자(kkw@ugn.kr)

김기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