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수차례에 걸쳐 폐가와 산 등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씨(52)에 대해 16일 방화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다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5분쯤 대구시 동구 사복동의 한 폐가에 불을 지르고 15붕 뒤에는 인근 야산에 불을 질러 임야 1,000㎡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자식에게 버림받고 노숙인으로 지내는 자신을 비관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대구 동구 율암동 자동차방화, 지난 1일과 7일 신숭겸유적지 인근 왕산과 불로고분군화재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2009-03-17 07:25:14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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