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보직 교수간 감정 싸움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되어 볼상 사나운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9일 경북대학교 모 단과대 학장 K씨(61)가 학과장 K씨(52)를 폭력행위 등으로 고소한 사건을 대구 북부경찰서에 이첩했다.

K학장은 고소장에서 "지난 2007년 1월 단과대 교수회의 과정에서 당시 교수였던 K씨가 다른 교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물을 바닥에 던지며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둘렀으며 지난달 초 대학원 대학원 입시위원회 위원 임염권과 관련 자신에게 거칠게 욕을 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 학과장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 고 잘라 말했다.

한편 대구 북부경찰서는 조만간 이들 교수들을 불러 철저히 사건 경위를 조사하여 진위를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02-10 05:54:47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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