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에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들어갔거나 방학을 앞두고 초·중학교들이 해외 자매학교 방문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이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 대부분이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해외여행에서 감염된 환자에게서 추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외연수를 앞두고 있는 학교 학생들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대구 지역의 능인·대성·오성중학교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과학캠프'에 166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화여중 역시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하얼빈의 자매결연학교 학생과 교사 10여명의 대구 방문 교류 행사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실정은 경북도내 초· 중학교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여름방학이 신종플루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외 교류활동 등은 학교 자율로 추진되고 있어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해도 계획을 취소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 며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종플루 예방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사후에도 보고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2009-07-14 07:10:33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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