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어온 영남학원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가지고 영남학원이 제출한 재단정상화 방안을 통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영남학원(영남대·영남이공대)은 자체적으로 이사를 임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사실상 학교 운영권을 되찾게 됐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영남대는 두차례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교수협의회와 옛 재단 등 구성원 대다수가 합의를 이룬 것으로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영남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7월초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재단이사 7명을 임용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영남학원은 올 초 박근혜 전 대표가 추천한 강신욱 전 대법관과 박재갑 서울대 교수 등 4명을 포함해 당연직 이사인 이효수 영남대 총장,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 김문기 영남대 동창회 수석 부회장 등 7명을 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재단정상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영남대는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서 딸인 박근혜 전 대표에게 학교 운영권이 넘어갔으며 1988년 재단비리로 이사진이 사퇴하면서 관선이사체제로 운영돼왔다.

2009-06-20 16:19:02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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