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연리 8,60%를 내걸고 판매했던 하이브리드(신종자본증권)채권이 7일 오전 발매개시 1시간만에 4,500여억원의 예약고를 올리고 조기 종료됐다

.

대구은행은 당초 19일까지 이 채권을 판매키로 예정했었는데 예상을 완전히 깨고 접수가 폭주하면서 단 1시간만에 청약이 마무리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구에 돈이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는 여론이 팽배해지면서, 부동산경기 침체로 부동산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졌는데다 펀드가 반토막 나고 금융자산 손실이 많아 산업현장 생산까지 부진해 돈 가뭄 현상이 심각하다 는 해석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번 하이브로드 채권 등 안정자산에 엄청난 돈이 몰리는 현상을 볼때 시중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이 숨어있었다 는 여론이 형성되고 잇다.

당초 대구은행측은 하이브리드 채권 판매를 앞두고 모험이라는 의견도 제시 됐으며 목표액 2,700억원을 달성하지 못할 때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염려도 있었다.

그러나 돈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대구은행의 청약 채권 발행 규모를 훨씬 초과 하면서 추가 발행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숨어 있는 돈의 규모를 확인 한 만큼 더 발행해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9-01-09 11:14:10 / 김기원 기자(kkw@ugn.kr)

김기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