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플루에 의한 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4일 "대구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모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던 남성 환자(61)가 23일 밤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4월부터 당뇨와 만성 신부전증 심장질환을 앓아온 고위험군 입원환자로 이달 1일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후 7일 고열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 환자는 호흡곤란과 폐부종 등 중증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특히 이 환자는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신종플루에 걸려 병원 내 감염에 의한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 발생한 이래 한 달간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2009-09-24 11:37:02 / 윤상원 기자(ysw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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