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안동대가 전격 통합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여론 수렴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합 방법 효과 등에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희재 안동대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들이 지난 4일 경북대를 방문 노동일 총장에게 양 대학의 통합을 공식 제안 한것으로 알려졌다.

노 총장은 이자리에서 "지역 국립대학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며 "통합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으므로 적극 검토해 나가자" 고 화답했다.

양 국립대학 총장은 이자리에서 양 대학의 기획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통합공동연구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하여 통합의 타당성과 효과 등에 관해 연구키로 합의 했다.

이에 경북대 측은 "대구 경북의 국립대 연합이나 통합은 노 총장이 3년전 취임때부터 강조해온 일" 이라며 "가급적 연내 기본방안을 만들고 여론 수렴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양 국립대 통합 방식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국립대 구조개혁과 맞물려 비슷한 형태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이며, 교과부는 같은 지역의 3개 이상 국립대를 연합해 유사·중복 학과를 통폐합하고 캠퍼스별로 연구중심, 학부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하는 구조개혁 방안을 최근 확정 전국 국립대의 신청을 받고 있다.

2009-09-08 08:33:58 / 김기원 기자(kkw@ugn.kr)

김기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