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7.000억원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 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도는 우수한 연구인력 · 의료연구개발 기관의 유치 및 정주 가능성,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 및 연계정도, 부지확보의 용이성, 재정·세제 등 지자체 지원 내용 등을 담은 평가 자료를 16일 보건복지가족부에제출한다.

시도는 부지나 연구인력· 의료연구개발기관 등 이미 확정되어 있는 평가자료는 숨어있는 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지방자치단체 지원내용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할수 있는 방안과 지원규모를 제시하는데심형을 기울였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5조 6.000억원 가운데 지자체 분담금 3.000억원을 비롯 추가로 4.000억원대의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탤런트 기금(인재펀드, Talent Fund), 우수 연구인력 확보나 우수 연구과제 공모를 위한 것으로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 하며 우수 연구인력의 경우 수십억원을 들여서라도 영입하고우수 연구과제도 20억원씩 파격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2.500억원 규모의 '메디시티 기금'을 조성, 각종 의료산업 기반 확충과 의료단지 입주기관들의 고용지원, 교육훈련비를 지원하며 우수 인력과 입주기관들의 정주 여건향상을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지인 신서 혁신도시 내에 사이언스 빌리지(Science Village)를 조성, 첨단연구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시도는 부지와 관련 국내외 의료연구개발 기관이나 세계적인 의료·제약·의료기기 관련 기업체에 대해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 기간인 30년 이상 장기 임대해 주며 민간회사의 경우 다른 지역에 뒤지지않는 저렴한 분양가를 제시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 타 지역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역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의지를 담고 있다" 고 말했다.

2009-06-15 17:20:37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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