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대구시 동구 용계동 신서 혁신도시 재개발지역 석면 검출(본보 14일자 보도)거ㅏ 관련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석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신서혁신도시 건설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철거지역에서 검출된 석면 성분은 1960년~1970년대에 건물 지붕 자재로 많이 이용된 슬레이트 때문"이라며 "재개발지역이 신서동 등 9개동에 900여 건물에 주민이 생활하고 있어 단시간 철거는 사실상 어렵지만 전문가를 투입 시급한 구간부터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토공은 "처리가 늦어지는 구간의 석면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진 덮개와 출입금지 안전시설물 및 안내문 설치, 순찰강화 등의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13일 신서 혁신도시 예정지 건물철거 현장의 슬레이트 조각에서 2~3%의 백석면, 토양에서 1~2%의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2009-05-15 20:06:0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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