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젓줄인 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수계관리기금 운영 8년째를 맞고 있으나 아직도 3급수에 불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무려 9,541억원의 수계관리기금을 쏟아 부었으나 아직도 주요 상수원의 수질은 목표인 2급수(BOD 3mg / L)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수질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는 환경기초시설 보다 토지매수비 예산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낙동강 인접 지역의 토지매수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문제점이 되고 있다 는 것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을 대부분 경북도가 차지하고 있으나 수계관리위원회에 경북도는 단 1명이 있어 수계관리 등 의사 결정시에 상정조차 못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소한 3~4명으로 늘려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낙동강 중·상류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하류에 위치한 사무국을 상류 또는 중류 지역으로 이전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경북도는 "시행 8년째를 맞아  수질개선이라는 본질적인 문제점 진단과 함께 수계기금의 효율적인 ㅇㄴ영방안 제시가 시급하다"며 "토지매수사업비율을 줄이고 수질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환경기초시설의 설치와 운영비 지원 비율을 합리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04-02 09:56:06 / 김기원 기자(kkw@ugn.kr)

김기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