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의 전·현직 구청장이 '명예훼손' 등 "음해당했다" "시시비비를 가리자"으로 갈들이 심화되어 결국 법정다툼으로 번졌다.

김규택 전 수성구청장이 최근 김형렬 현 구청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지장검찰청에 고소했다.

김 전 구청장은 고소배경을 설명 "고소까지는 하지않을려고 했으나 현직 구청장이 '나를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음모설의 진원지로 본인을 지목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또 "퇴임 후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2006년 현 구청장이 취임후 온갖 소문들이 나돌았고 현직 구청장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의 배후로 지목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수차례에 걸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 했으나 묵살 당했다"고 했다.

수성구청 안팎에서는 전, 현직 구청장 간의 갈등으로 감정싸움으로 번졌고, 게다가 '전 구청장 측근이 인사 때 모두 좌천됐다' '전직 구청장이 닦아놓은 기반을 현직 구청장이 어지럽히고 있다' 등의 각종 소문이 잇따르면서 갈등이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형렬 구청장은 "수차례음해성 투서를 받아 불쾌했었지만 수성구를 걱정하는 원로들의 뜻을 받아들여 참고 책임지려고 있으나 공개사과 등을 요구 하며 모든잘못을 덮어씌우려 하니 억울하기 짝이 없다" 면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 고 말했다.

2008-12-31 10:34:57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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