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들의 감원 태풍이 불기 시작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업계는 물론 관계기관들이 비상사태에 돌입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 지방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본격적으로 감산에 돌입 하면서 생산량을 크게 줄이자, 자동차 부품생산업체들이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감원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들 업체들은 규모가 큰 완성차 1차협력업체들로 나타나 납품업체인 2·3차 협력 업체까지 그파장이 확산 될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 성서공단내 모 자동차부품생산업체는 지난주 부터 관리직을 대상으로 명퇴신청을 받아 인사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완성차업체의 생산량 감소로 지난달부터 하루 4시간씩의 잔업을 전면 중단했다.

또 자동차 부품 2차 협력회사인 모회사도 지난달 말 계약이 끝난 비정규직 근로자와 계약연장을 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절반 이상을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고 주간근무 일수와 잔업시간도 크게 줄인다는 것이다.

이밖에 경북의 모업체도 현재 인력 감축과 조업시간 단축등을 계획하고 있는 등 상당수의 업체들이 인력감축과 조업 단축 등을 실시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성서공단 관계자는 2·3차 협력업체 가운데 감원 태풍을 대비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 자동차부품생산업체는 살얼음판을 걸을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3일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8%이상 줄어들었다 고 밝히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008-12-04 14:16:42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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