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산하 공기업들이 빚 더미에 올라 있는데도 사장 연봉과 직원 성과급을 마구 인상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윤석의원(무소속)은 20일 대구시청 국정감사장에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경영평가(가-라급)에서 3년연속 다급으로 평가 받았는데도 기관 및 개인 인센티브(성과급) 지급액은 오히려 올렸다"면서 시정을 요구했다.

이의원은  기관 인센티브 인상 현황을 보면 2005년 47억원(개인15억원),2006년 53억원(21억원),지난해 56억원(25억원)으로 증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최근 8년간 누적 손실액은 무려 3천756억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시가 제출한 국감자료에는  대구도시공사 사장 연봉이 지난해 1천만원을  인상 8천6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도시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평가대상 14곳 중 10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며 부채는 2006년 980억원, 지난해 199억원이 늘어나 지난해 말 현재 총부채액은 무려 3천474억이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식의원은 "도시철도공사를 비롯 대구시 공기업들이 많은 부채에 허덕이면서도 연봉과 성과급을 올린 것은 주민을 무시한 돈잔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성과급은 다소 과도한 부분이 있지만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띠른 것으로, 일부제도상의 미비점을 먼저 보안해야 한다 는 입장이다.

2008-10-21 10:48:4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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