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천세)는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을 수뢰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나섰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30일 오전 경북 모교육재단 관계자로부터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횡령 및 뇌물 증여 혐의로 이미 구속된 경북 모학원 재단이사장 아들 S 씨(51)로 부터 3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 교육감을 집중 조사한다는 것이다.

조병인 교육감은 도교육감 후보시절인 2006년 5월19일 대구 수성구 모 식당에서 S씨로부터 당선되면 교직원 인사갈등과 학교운영을 둘러싼 제반 문제에 대해 편의를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자신의 집무실에서도 1000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받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이미 기소유지에 필요한 증거로 확보하고 조사가 마무리되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씨는 모학원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2006년 3월부터 2008년 8월까지 7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뇌물 등을 제공해온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2008-09-30 10:29:47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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