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신종두)는 '1공원1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왕버들 자생지인 주산지 생태경관 보호·복원에 나섰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법정보호종의 서식인 주산지 왕버들 생태경관 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기초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에는 주산지의 왕버들 생육과 주변환경에 대한 기초조사는 물론, 주산지 일원의 관속식물 종조성, 왕버들 생육상태, 토양환경 등이 조사됐으며, 조사결과 주산지 주변으로 총 49과65속71종6변종2품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산지 내 왕버들 군락 중 23개체에 대한 수고, 흉고직경, 훼손상태 등도 조사됐다.

경북대학교 주성현 임학과 교수는 "조사결과 주산지의 왕버들 군락은 대부분 노령목으로 생육상태가 불량하고 2차적인 동물·해충 등의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팀에 따르면 주산지의 왕버들은 1987년 주산지의 둑을 높이면서 수위가 올라가 왕버들이 물 밖에 드러나는 시간이 줄어들어 종자가 발아하더라도 산소 부족으로 치수가 발생하지 못해 서서히 고사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주산지 왕버들 생태경관 보호·복원을 위해 연구팀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관리계획을 수립해 주산지 일원의 자연자원보호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9-01-03 09:24:0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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