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은 5일 예천초등학교 양궁부 어린이들은 예천국제진호양궁장에서 열리는 제5회 경북도지사기 전국남여초중양궁대회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여념이 없는 하루를 보냈다.

화창한 날씨 가운데, 양은영(29세)코치의 지도로 강도 높은 훈련에 몰입한 양궁부 어린이들은, 오전에는 한천체육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날 행사에 참가해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5일은 어린이날이라 오후부터 훈련을 시작 했다, 평소에는 학교수업을 완전히 마치고 저녁식사 후 오후8시경까지 훈련을 한다.

현재 전국소년선발대회 출전에 1명의 선수가 선발돼 있고 전국대회 단체입상의 전력을 보유한 예천초등 양궁부는 4~6학년으로, 학년별로 3·4명씩 구성돼 있다.

예천관내 초등학교는 각 학교별로 양궁부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특기생으로 중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어린이날 노는 것도 좋지만 훈련을 하는 것 도 재미있다."는 어린선수들은, 부모들과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신기한 듯 흥미롭게 구경하는 모습과는 무척 대조적 이였다.

예천출신으로 안동대를 졸업한 양 코치는 "어린선수들이 양궁선수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훈련을 기피하거나 좀처럼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명실공이 우리나라 양궁의 수도인 예천의 미래는 밝다!" 면서 '예천양궁의 신화는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어린선수들이 양궁을 대하는 자세에는 일반선수와 다름없는 예의와 절도가 있었다.

여느 선수들의 훈련 장소처럼 떠들썩하지는 않은 가운데, 활시위소리와 함께 표적을 향하는 어린 새싹들의 눈빛은 우리나라 양궁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임이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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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5 22:00:1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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