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가은읍 수예리 이장 박용배(54), 새마을지도자 박윤욱(50) 및 부녀회장 최정선(50) 등은 동네 휴경논을 경작하여 수확한 쌀을 마을회관(경로당겸용)에 기증한다.

수예리 이장을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이 휴경논을 경작하여 생산된 쌀을 마을회관에 기증키로 하고 22일 오전 8시부터 모내기를 했다.

이번 모내기로 정곡 80kg로 10가마가 수확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료비 및 임차료 등 2가마니를 제외한 8가마니를 마을공동 곡식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가은읍 수예리는 녹색체험마을로 지정되어 황토민박, 산나물채취 체험, 야생화 김치담그기 등 친환경 농업생활을 체험 할 수 있는 등 색다른 테마로 인해 전국에 알려져  마을로, 전체 새대수 29호 5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규모의 촌락이나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30여 명에 이르고 있다.

겨울철이면 노인들이 조금씩 쌀을 거두어 마을회관에 모여 점심을 먹어 왔으나 사정이 많이 넉넉하지는 못했다.

마을 노인회장 김봉래(83)는 "이제 이장, 지도자 등 젊은 분 덕분에 겨울에 넉넉히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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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16:57:07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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