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소방서(서장 이갑규)는 28일 09시 45분에 문경시 호계면 뱃나들 영강천에 빙판위를 지나가던 고라니가 물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것을 지나가던 사람의 신고로 구출하였다.

  119구조대(대장 김순기)는 빙상사고 조난자 구조판을 이용하여  1시간 정도를 고라니와 씨름한 뒤에 안전하게 고라니를 구조하여 동물병원에 인계하였고, 오후 5시경 넘어 확인해 본 결과 병원 관계자는 " 어린 숫놈이긴 하지만, 골절 부위도 없는 상태이며,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돼 내일 쯤 시청관계자에게 인수하여 방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11월부터 1월까지가  번식기인 소목 사슴과의  포유류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구출 된 고라니가 암컷이 아닌것에 대한 안도를 안겨 주었으며,  신고자에 의해 구출은 되었지만 갈대밭이나 관목이 우거진 곳에 서식하며,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고라니가 살얼음판을 건너려다 물에 빠진 점에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김순기 구조대장은 "119본연의 업무인 인명구조 뿐만 아니라 생활불편사항에 대한 주민들의 도움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앞으로 대민 봉사활동을 통한 다양한 소방서비스 제공으로 119봉사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1-28 17:41:04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UGN 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