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차량을 남에게 빌려 주었거나, 채권·채무로 인해 차량을 양도하고도 차량을 돌려받을 목적으로 경찰에 허위로 도난 신고하는 사례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그 나마 부족한 경찰의 인력과 시간을 낭비케 하여 민생치안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으며, 특히 오토바이의 경우 양도·양수 등으로 행방을 모를 경우 말소를 위해 허위로 도난신고를 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지난달 31일 문경의 한 렌터카 업주인 J씨(54)는 충주에 거주하는 K씨(44)가 승용차를 장기 렌트한 후 대여료를 지불하지 않자 차량을 회수할 목적으로 경찰에 허위로 차량도난신고를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또, 강릉에 거주하는 L씨(44)는 자신의 카니발 승용차를 담보로 사체를 얻어 갚지 못해 사체 업자가 차량을 가져간 후 돌려주지 않자 허위로 차량도난 신고를 했다가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허위로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허위 신고에 대한 강력 대처와 함께 민생치안에 전력할 수 있도록 허위 신고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9-04-29 10:21:0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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