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경찰서(서장 오동석)는 전화금융사기를 사전에 예방한 용궁면의 Y(남, 50세) 씨와 용궁농협 상무(55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용궁농협 내 현금인출기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용궁면의 Y(남, 50세)씨는 앞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현금인출기를 조작하는 농업인 L(55세) 씨를 주의 깊게 살피던 중 전화사기로 판단, 농협상무(55세)를 불러 휴대전화를 즉시 압수하고, 1차로 송금된 590만 원을 지급 정지시켰다.

용궁면 농업인 L(55세) 씨는 "개인 정보가 유출됐으니 통장보안코드를 설정해야 한다며 통장을 가지고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가라고 했다. 다급한 마음에 농협에서 1차 590만 원을 계좌이체하고, 2차로 590만 원을 송금하던 중이었다."라고 했다.

예천경찰서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가 만연하고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라며 "통장을 보호해 주겠다거나 은행에서 입금하라는 전화가 오면 대응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라고 했다.

2010-01-11 14:30:35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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