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와 문경관광개발주식회사가 문경새재 놀이시설에 대한 시공업체 선정에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문경새재 놀이시설의 상가건물에 대한 강제 철거가 공사업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상가건물을 공사하고 시공업체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도업자들이 문경시와 문경관광개발주식회사의 책임을 물으며 강제 철거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이들 하도업자들은 "문경시와 문경관광개발공사가 선정한 시공업체라서 믿고 공사를 했다."며 "그 시공업체를 검증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문경시와 문경관광개발공사가 책임을 다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3년 문경시는 문경새재에 놀이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문경관광개발주식회사를 시행자로 선정, 문경관광개발주식회사는 서울의 한 컨설팅업체를 시공자로 선정해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시공업체는 놀이공원 조성은 하지 않고 오히려 상가를 지어 임대사업을 시작해 사업은 전면 중단됐고 3년에 걸쳐 문경시와 시공업체 간에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특히, 문경시 관계자는 "법적소송을 통해 불법상가건축물이고 원 시공업체에 권리가 없다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며 "시공업체와 법적분쟁을 통해 모든 권리를 승계 받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제 법적공방이 마무리돼 문경시는 사업부지 대부분을 다시 되찾았고 상가건물을 철거하는데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나 처음부터 검증도 안됀 업체에 시공을 맡겨 3년간 행정력과 예산만 낭비했다.
결국, 문경새재에 놀이시설을 조성하려 했던 문경시와 문경관광개발공사가 처음부터 부실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해 행정력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하고 문경새재 놀이시설 부지는 흉물스럽게 몇 년간 방치돼 왔다.
한편, 문경시는 다시 한번 강제철거 법원명령을 받고 나서 조만간 다시 강제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2009-03-06 17:16:1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
|
- Copyright ⓒ UGN 경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UGN 경북뉴스 > 문경예천인터넷뉴스 >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문경시-꼴불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