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26일 오후 7시 예천군 상인교육장에서 지난 3개월간 개설됐던 '예천 상설시장 상인대학'의 졸업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명예학장인 이현준 예천군수, 시장경영진흥원장과 내빈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4월 12일부터 6월 29일까지 23회의 상인대학 전 과정을 이수한 상인 54명에게 학사모와 모범 교육수료자 8명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상인대학은 전통시장이 비 가림 시설 등 외형적인 현대식 시장구조는 갖췄으나 상인들의 의식과 판매 방식은 옛날과 변함이 없어 전문교육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고자 예천군과 시장번영회가 시장경영진흥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개설했다.

교육은 상인의식변화, 고객관리, 디스플레이 등 상인 의식개혁을 위한 기본과정과 접객실습, 유통기법, 상품 및 브랜드 개발 등 점포 운영에 필요한 실무과정 등 상인경영기법에 초점을 두고 알차게 진행됐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교육 우수자로 표창을 받은 윤 모 씨는 "교육을 받아보니 지금까지 해온 내 영업이 매우 부끄럽다, 물건을 사는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판매해야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장사의 자신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라고 했다.

명예학장 이현준 예천군수는 "명품 5일장 관광 상품화와 재래시장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 전통시장의 경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상인대학 과정에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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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23:19:3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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