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예천지역에는 지난 주말(13일, 14일)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봄철 화재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13일 토요일 오후 1시 54분경 예천읍 고평리 김 모(남, 42세) 씨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마당의 볏짚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50여만원의 피해를 냈으며, 오후 3시 13분경 문경시 공평동 김 모(남, 63세) 씨 비닐하우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66㎡가 소실되고 하우스 안에 있던 트랙터, 이앙기, 볏짚 등을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68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오후 5시 31분경에는 예천군 유천면 가리 강 모(남, 74세) 씨가 집 아궁이에 불을 피우다가 주변에 쌓아놓은 폐농산물에 불티가 옮겨 붙어 주택 60㎡가 소실되는 등 14일 새벽 2시 3분경 예천군 유천면 죽안리 최 모(여, 60세) 씨 농산물 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20여만 원의 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14일 낮 12시 30분경에는 예천군 풍양면 흥천리 손 모(여, 59세) 씨 비닐하우스 내 임시거주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조립식판넬 44㎡, 냉장고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700여만 원의 피해를 내고 40여 분 만에 진화되는 등 크고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관계자는 "주말 건조한 날씨 가운데 문경, 예천지역에서만 5건의 화재가 발생, 봄철 농번기를 앞두고 논 밭두렁과 농업부산물 소각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현장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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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5 20:05:5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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