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뇌정산(해발 991.4m)에서 지난 9일 오후 7시경 등산객이 실종돼 관련당국이 9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L씨, 남 66세 부산거주)는 9일 오전 8시경 부산에서 산악회원 36명과 함께 출발해 11시 35분경 문경시 가은읍 상괴1리 뇌정산 진입로에서 등산을 시작했으며, 13시경 정상에서 일행들과 점심을 들고 혼자서 하산했다.

소방당국은 119구조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50여 명을 투입, 10일 04시까지 1차 수색작업을 했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2차 10일에는 현장지휘소가 설치되고 119구조대원, 의용소방대원, 민간 산악구조대원, 경찰 등 150여 명, 산악구조견 2마리가 동원돼 뇌정산과 백화산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쳤다.

3차 11일 증강된 인원 250여 명과 산악구조견을 투입, 눈보라 속에서 뇌정산과 백화산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고, 설 명절을 넘긴 16일까지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연휴동안 내린 눈으로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관계자는 "당국은 17일 오전 9시경부터 수색을 재개해 119구조대원 20명, 경찰 70명, 시청직원 15명 등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18일 날이 밝으면 실종자 수색을 다시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2010-02-17 20:03:4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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