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으로 순환 수렵장을 운영함에 따라 수렵인으로부터 받은 세외수입 3억 원의 사용료가 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렵기간 동안 예천군을 찾은 수렵인원은 현재까지 13,00여 명이며, 대부분 서울·인천·경기 등의 외지인들로 지역경기에도 한몫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천군은 올해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사과, 벼 등의 농작물 피해가 80여 건에 이르며, 피해 면적은 55,114㎡(15,670평), 피해액은 5천만 원으로 추산된다.

수렵장 개장 후 11월 말까지 포획 신고된 야생동물은 멧돼지 23마리, 고라니 22마리, 꿩을 포함한 조류 36마리로 총 81마리이며, 수렵이 끝나는 내년 3월이면 야생동물의 적정한 개체 수가 적정선으로, 농작물 피해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수렵인 들로부터 받은 사용료는 앞으로 농작물 피해예방 시설 설치, 농작물 피해보상, 야생동물 감시활동 등에 사용된다."라며 "수렵이 끝날 때까지 총기사고 엽견 피해 등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했다.

2009-12-16 11:38:37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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