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치 지인이 문자메시지 보낸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채 온 2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문경경찰서(서장 김광식)는 9일 지인의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에 마치 지인이 문자 메시지 보내 피해자를 속여 돈을 입금 받는 수법으로 총 24회에 걸쳐 1천713만원을 챙긴 M씨(26)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2005년부터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인의 친구로 등록되어 있던 피해자들에게 "교통사고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돈을 빌려주면 갚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수 십만원씩을 가로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터넷의 한 카페에 마치 여행상품권 및 공연티켓을 싸게 판매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입금 받아 편취 하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M씨의 범행 수법 등을 미뤄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09-09-09 17:57:5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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