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주흘산에서 50대 등산객이 조난돼 이틀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3시30분경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소재한 주흘산(해발 1천106m)에서 L씨(대구.58)가 등반 중 조난을 당했다.

문경경찰서와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조난을 당한 L씨는 이날 초등학교 동기 18명과 함께 주흘산을 등반하다 다른 일행은 4부 능선에 있는 혜국사 부근에서 하산한 뒤 혼자서 정상등반에 나서다 조난을 당했다.

문경소방서 119구조대는 구조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60여 명, 중앙 119구조대의 야간수색용 특수카메라를 장착한 헬기와 인명 구조견 등을 투입, 29일 새벽3시30분까지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실종자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조난을 당한지 2일째인 29일 오전7시부터는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 조령산악회, 의성구조견으로 4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문경소방서는 박용우 문경소방서장을 단장으로 한 현장지휘소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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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17:25:3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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