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시장 신현국)가 12일 오는 설날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품권'을 추가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2009년 설날을 앞두고 대형할인점의 입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구매력 향상과 이용률 제고를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문경 재래시장 상품권'은 1만 월권 14억 원어치로, 문경읍 및 가은읍사무소, 점촌 1·2·3동 주민자치센터와 시청 경제교통과, 대구은행 문경시청출장소를 통해 판매된다.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은 재래시장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과 이용 확산으로 상권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문경의 중앙시장과 신흥시장 등 재래시장의 232개 가맹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문경시는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이 발행·판매됨에 따라 상품권이 조기 정착되고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문경시 산하 전 기관의 각종 행사와 격려 등에 상품권을 활용하고 명절 위문금품으로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문경시에 따르면 재래시장 상품권이 유통되면서 불황과 대형 할인점의 진출로 위축된 재래시장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지난해 11월말까지 문경시가 발행한 26억 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 가운데 23억3천만 원어치(89.6%)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한편, 문경시 관계자는 "그동안 재래시장 현대화 및 운영혁신 사업을 꾸준히 벌여온 데다 상품권이 나오면서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향하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일부 되돌렸으며, 재래시장 상품권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재래시장에 활기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9-01-12 20:36:22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