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옥희 씨

경북 봉화군의 효부 우 옥희(54세) 씨가 제52회 보화상(효행상) 수상자로 선정 23일 대구광역시 대명동 소재 재단법인 보화원이 주관하는 보화상 시상식에서 효행상을 받았다.

봉화군 소천면에서 태어난 우 옥희 씨는 올해 54세 나이로 30여 년 전 춘양으로 시집온 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봉양을 지극 정성으로 하며, 특히 10여 년 동안 치매로 고생하는 시어머니를 항상 곁에서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

자신은 갑상선암으로 쉽게 피로함을 느끼고 지쳐 있지만 늘 미소와 예의 바른 행동으로 지역 어르신을 대하고, 바쁜 식당일을 하며 틈틈이 시어머니의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행으로 이웃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혹여 끼니를 거를까 해 손수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등 지역의 경로잔치에 앞장서 솔선수범하며 훌륭한 심성으로 참된 효를 실천. 경로사상이 사라져가는 요즘 모든 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우 옥희 씨가 받은 보화상은 지난 1956년 작고한 故 조 용효 씨가 민족고유의 미풍양속을 되살리고 사회교화에 이바지하고자 사재를 들여 보화상을 제정하고 매년 경상북도와 대구에서 효행자, 열행자, 선행자를 추천받아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2009-04-23 20:58:2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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