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는 지난 8일 평소 안면이 있는 소장수를 상대로 접근해 성관계를 맺게 한 후 강간당했다고 협박 8천만원짜리 차용증을 갈취한 L모씨(52.무직. 영주시) 등 4명을 구속, 공범 3명을 전국에 지명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 일당 7명은 지난 2006년 10월 15일경 경북 예천읍 소재 Q모 다방에서 소를 매매하던 피해자 J모씨.(52. 자영업. 영주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근처 식당에서 1차 계획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

 이어 공범 C모(여.35.무직)에게 자리를 노래방으로 옮기게 한 후 유혹을 하게해 성관계를 빌미삼아 가정과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일당은 피해자 J모씨가 경제적 능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사전에 치밀한 계획으로 역할 분담을 한 것이 드러났으며, 경찰은 타 지역에서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달아난 공범들에 대해 공개수배 촬영으로 전국에 수배를 할 예정이며, 강력팀 임홍경 팀장과 강력계 형사들이 치밀한 수사계획을 세워 일당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2007-08-09 09:42:04 / 이희원 기자(dcht700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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