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중학교(교장 이세호)는 8일 교내 체육관에서 '국악이 흐르는 색다른 졸업식'을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동창회원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1부는 5인조 국악앙상블 '꽃 비'가 출연해 식전 졸업 축하 및 소통의 무대인 축연무, 축원(권학), 치유(인연), 소통(친구), 출발(희망)의 의미가 담긴 스토리텔링 기법의 무대 공연으로 진행됐다.

2부는 ‘희망을 펼쳐라’란 주제로 기존의 국민의례, 송?답사 등으로 이어지는 틀에 박힌 졸업식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학교장이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전하며 졸업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졸업생 개인의 희망이 적힌 ‘희망 비행접시’를 후배들에게 날려 꿈의 실현을 다짐했고, 후배들은 답례로 졸업생 언니와 형들에게 꿈 실현 기원 편지를 전달했다.

또 졸업 축하 공연을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교복을 물려주는 훈훈한 행사도 마련됐다. 권기석 학생회장은 "졸업생 모두가 주인공이 된 뜻깊은 축제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봉화중학교는 지난해 학교평가에서 최우수기관, 제5회 eduTop 대상, 제2회 학교 독서교육대상 교과부 장관 표창, 우수 학부모회 선정 교과부 장관 표창, 명품 경북교육홍보 우수사례 최우수 표창을 받는 등 우수한 교육활동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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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0 22:20: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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