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1차 발기한 영주범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가 "언론 횡포로 영주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M 신문사'를 대응 하겠다."라며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19일 오후 2시 영주구성오거리에서 범시민 성명을 발표했다.

'지역화합과 지역발전을 바라면서 최근 영주사태에 대해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시민·사회·문화 등 150개 단체의 장 앞으로 지난 12일 발송한 바 있는 대책위는 이날 참여단체 등록 및 서명을 받아 '영주지역 경제 살리기 범시민 성명서'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것!

성명서는 다음과 같이 발표됐다.

1. 영주 경제 살리기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시민의 이름으로 천명한 이 성명서를 제일의(第一義)로 채택하여 선포한다.

2. 매일신문은 영남을 대표하는 지역신문으로서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영주지역 경제발전에 역행하는 기사로 시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지역경제를 저해하는 보도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민과 공생하는 상생의 겸허한 자세로 민의를 수렴하는 지역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

3. 영주시는 매일신문이 영주시민의 정서와 뜻을 무시하고 민의를 저버린다면 매일신문의 광고와 공조행사를 즉각 중단하라!

4. 지역의 지도자들은 어려운 지역경제와 혼란에 빠진 민심을 수습하고 기업부도로 인하여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와 실의에 빠진 채권단을 위하여 지역 경제 회생에 전력투구하라.

성균관 유도회, 영주향교전교, 풍기인삼홍삼센터번영회, 영주동 일번지 상가번영회, 아젠다21 등 20개 이상의 시민·사회단체가 서명과 성명발표에 동참했으며, 지역상가대표 등 영주판타시온 직원대표가 각각 별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70여 명의 관련단체대표와 시민 등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지속적인 서명과 시민동참을 유도해, 앞으로 M 신문이 다시 한번 시민의 민의를 무시하고 정서를 자극할 경우 신문구독중단과 불매운동 등 즉각적인 M 신문 반대 시민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M 신문은 F 업체의 부도 이후 '영주 판 옷 로비설' 기사를 비롯해 루머성 부정의혹 기사를 수차례에 걸쳐 보도하며 시민들로부터 언론의 본분을 망각했다는 지적을 받는 등 F 업체가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최근까지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재탕 보도해가면서까지 영주시민들을 감정적으로 자극하고 영주 이미지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 기업체들의 영주지역 투자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고 대책위는 보고 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올 것이 왔다! 속 시원하다!"라는 반응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누군가 나서서, M 신문의 횡포에 제동을 건 것은 시민의식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언론의 사명을 재조명하는 계기와 시민의 민심을 결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성명서 발표와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에 앞장선 J씨는 "M 신문에 대한 시민들의 걷잡을 수 없는 반감은 영주지역의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편향적인 보도 영향이 절대적이다."라며 "이제는 시민이 스스로가 나서서 민심을 수습하는 것은 물론 결집한 시민의 힘을 무섭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이 어떠한 정치적 배경이나 사심 없는 시민운동으로 전개돼 침체한 영주지역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자신은 폭발 직전의 영주시민들의 반 M 신문 정서에 불씨를 던졌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사진>

                    <대   회   사>

함께 해주신 단체, 상인, 시민 여러분 반갑고 감사합니다.

분명히 영주시민 모두가 함께해야 될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고

관과 지도자들은 선비정신이 강해서 괜한 오해를 살까 두려워

감히 이 자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영주의 현주소 입니다.

이 자리를 마련한 대책위를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속셈이 있는 게 뻔하다고'

'배후가 있을 거’라고 ‘혹 누구를 편들기 위한 게 아니냐고'

맞습니다. 영주경제 살리기 범시민대회의 속셈은 다시는 언론의 칼날에

영주시민이 휘둘려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고

영주경제 살리기 범시민대회의 배후는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불같이 일어서는 영주시민이 배후이며

그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뜻을 알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자리하지 못하고 시민의 진정성을 왜곡하는 분이 있다면

과연 자신이 부처인가 돼지인가 되돌아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

혹자는 짜증나는 현 세태를 보고 이 땅, 이 나라를 떠나면 그 뿐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땅, 이 나라를 떠난다고 해도

이 땅은 내 고향이며 내 나라는 것은 변할 수도 부정 할 수도 없기에

돈 주고도 살 수 없다는 서로를 위하는 그 귀하고 귀한 마음을 모아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이웃과 내 지역을 사랑하는 자리로 우리가 모였습니다만

분명 이 자리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도 있습니다.

당장 우리가 모여 있는 주변의 상인들과 도로를 걸어가는 행인들이 불편을 격을 것이며

이 집회로 인하여 경찰들이 부담을 가지게 될 것 입니다.

이렇듯 아무리 좋은 일에도 역기능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번의 집회도 이럴 진데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속에

죽느냐 사느냐의 귀로에서 치열한 유치경쟁 만으로도 벅찬 지금

매일신문의 부도난 기업을 향한 집중보도는 언론의 이기심 외에

과연 지역신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고락을 함께 하려는

언론의 진정성, 순기능의 역할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느냐고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

이제는 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하는 언론의 관행을 그냥 두고 보다가

등이 터지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말해 줍시다.

그리고 편 가르기 놀이로 반목하고 미워하는 일도 이젠 그만 합시다.

힘을 모아 다 합해도 12만!

힘들어도 잘 할 수 있다.

잘 될 수 있다고 서러 격려하며 긍정의 힘을 믿고 희망을 가집시다.

끝으로 이 모임이 성숙한 거리집회문화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범시민 대회가 되리라 믿으며 함께 힘이 되고자

함게 자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참여단체>

상이군경영주시지회/전몰군경미앙인영주지회/전몰군경유족회영주지회/무공수훈자영주지회/풍기소백산상인회/풍기인삼홍삼센터상인회/성균관유도회/영주향교전교/영주동 일번지상가번영회/소백쇼핑몰상인회/(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영주지부. 부설, 실버봉사단/바르게살기운동본부/영주문화유산보존회(금석문동호회)/영주개인택시지부/영주교통장애인협회영주지부/영주문화원/영주모범운전자회/영주아젠다21추진위원회/영주MTB동호회/영주자연보호영주시협의회/영주자연사랑연합/한국조류협회영주시지부/(무순) 

2009-02-19 15:10:2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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