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소천면 여우골 '율곡 산장'에서는 18일 오후 8시경, 일본에서 온 야마다 씨 가족이 봉화 진세 산양삼 영농조합 엄우섭 대표이사에게 교토까지 날아간 봉화 산양삼 풍선을 돌려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봉화 진세 산양삼 영농조합은 봉화군이 지난 5월 31일 시행한, 국내 최고도(해발 800m)의 높이와 최장의 길이(90m)를 자랑하는 청량산 하늘 다리 준공식 당시, 하늘 다리의 개통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부대행사를 시행하며, 산삼과 더덕, 도라지 등의 씨앗을 넣은 축하 풍선을 날린 바 있다.

이 풍선은 기적과 같이 약 680km 떨어진 일본 교토에 안착하여 그곳 중학교 3학년인, 야마다 씨의 장녀 천심 (14세)양이 등교 중 발견했다. <본지 관련기사 참조>

천심 양이 엄우섭 대표이사에게 직접 전한 풍선은, 영구보존 처리하여 봉화 진세 산양삼 영농조합에서 선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1시경 봉화읍내 모처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은 후 봉화군과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야마다 씨 일행은 오후 6시경 율곡 산장에 여장을 풀었다.

만찬에 함께한 야마다 씨 일행과 조합원들은 서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야마다 씨 가족은 봉화 진세 산양삼 영농조합의 명예조합원으로 위촉받았다.

야마다 씨는 서투른 한국말로 인사말을 준비해 "여러분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잊지 못할 평생의 행운과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라고 전했다.

엄우섭 대표이사는 "이번 일을 무척 남다르게 생각한다."라며 "풍선이 동해를 건너 일본 교토까지 날아간 것도 의미가 크지만, 그 풍선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더욱 기적 같은 일이다. 우리 세대를 넘어 후대에 까지도 뜻 깊은 관계를 돈독히 지속할 수 있게 하자."라고 말하고 "풍선은 봉화 진세 산양삼 영농조합을 널리 알리는 일에 크게 사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관련사진>

2008-08-18 23:11:2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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