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국회의원(국민의 힘, 영주·봉화·영양·울진)이 18일 오전 11시 봉화군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 힘 소속 봉화 지역구 도의원·군의원들과 함께 봉화읍 도촌리 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박 의원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해 군민 모두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지금, 봉화군은 도촌리 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놓고 주민 간의 반목·갈등이 심화하면서 정향 봉화의 정서가 크게 훼손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폐기물 소각장 건립 및 유해물질 배출로 예상되는 환경파괴와 청정봉화의 이미지 훼손 문제, 군민들의 생존권 및 건강 추구권 박탈 우려는 결코 경시되거나 묵과될 수 없는 봉화군과 군민의 존립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소각장 건립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도촌리 주민 여러분의 마음도 십분 공감하며, 열악해진 환경을 개선하고 보다 나은 생활환경 조성을 바라는 그 간절한 마음 또한 간과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고 쾌적하고 깨끗한 청정봉화를 건설하고 군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며, 행복이 가득한 정향 봉화를 이루기 위해 도촌리 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고 했다.

첫째, 청정봉화 보존 및 군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도촌리 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엄중히 반대한다.
둘째, 봉화읍 도촌리 일원의 주민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정화 및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
셋째, 봉화군의회는 도촌리 폐기물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국민의 힘 봉화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으로서, 긴 세월 동안 우리들이 지켜온 청정봉화, 정향 봉화의 가치가 하나 된 군민에 의해 지켜질 것과 더 이상 서로 간의 불신과 반목의 갈등이 지속하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박형수 의원은 앞으로도 봉화군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봉화군의 지속적인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한편, 봉화읍도촌리폐기물소각장은 지난 7월 A 업체가 도촌1리 일대 27,609㎡ 부자에 일일 434t 처리 규모 페기물소각시설 조성을 목적으로 봉화군에 사업 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다수 주민이 소각장 반대위원회를 결성하고 읍내 엄약국 앞 등에서 수시로 결사반대 집회를 벌여왔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위원장 황재선)에서도 집회에 동참하는 등 소각장 건립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도촌리 일부 주민들이 소각장 유치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낙후한 지역 발전 등을 이유로 소각장 건립 찬성 기자회견을 열고 봉화군이 절차에 따라 일반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승인하라고 요구하면서 주민 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했었다.

2020-11-18 21:19:14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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