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이윤영

4·15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영주·문경·예천 지역구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서울지역TK 내리꽂기'가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 공천신청을 했던 장윤석·이윤영 후보 측이 7일 공관위의 공천 결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정당한 절차와 민심이 담긴 재공천을 요구하고 나셨다.

장윤석·이윤영 후보 측은 "그토록 지역민과 지역 언론들이 걱정하고 반대해 온 '서울지역TK 내리꽂기'가 우리 지역에서 또다시 재현됐다"며 "추가모집에까지 조차 이름이 없던 금시초문의 후보를 밀실 면접을 통해 공천한다는 것은 지역 민심을 외면함은 물론 민주적인 절차마저 없애버린 반민주적 공천이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구 획정을 몇 시간 앞두고 공관위이 졸속적인 공천 발표로 말미암아 우리 지역은 두 명의 공천자를 있게 하는 정당사에서 웃지 못할 기이한 현상이 만들어져 지역민을 분노·불안케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공천면접까지 초유의 휴대폰 면접을 할 정도로 경북은 코로나19로 모든 활동이 최소한의 숨만 쉴 뿐 움츠리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국가적 재앙 수준의 코로나19로 선거를 39일을 남겨둔 현재 현실적으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일면식 없는 후보를 선정해 '공화국의 나라, 인민의 투표'를 강요함은 오만함을 넘어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성토했다.

장윤석·이윤영 후보 측은 '선비의 고장'에서 불의에 대해 침묵함은 지역의 명예를 스스로 지키지 않는 것이기에 잘못된 공천을 즉시 인정하고 새롭게 획정된 지역구를 기반으로 재공천을 시행하라고 촉구하는 등 만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공관위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역민 K 씨(63세·영주 가흥동) "이번 사태는 우리 지역을 자신들의 확보된 표밭으로만 여기고 정작 소통은커녕 지역민 위에 군림하는 전체주의적 행태에서 비롯한 것으로서 지난 4년을 잃어버리게 하고도 당을 위한 당의 공천에 불과했던 4년 전 도돌이표를 다시 또 반복하는 수모를 주고 있다"며 "지금까지 지역민들과 전혀 무관하게 살아오다가 선거철이 되자 불쑥 나타나 지역을 대표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은 이제 더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지역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면서 지역민에게 대표성 검증을 받은 후보를 지역민 스스로가 공천하게 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2020-03-08 17:37:1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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