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중인 영주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전경

경북 영주를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영주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영주동에서 가흥동으로 신축 이전하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영주시(시장 장욱현)와 주식회사 영주정류장(대표 최현순)은 영주시의 첫 이미지를 심어주는 관문이기도 한 시외버스터미널을 반세기 동안의 영주동 정류장 시대를 마감하고 가흥신도시로 신축 이전해 이용객을 위한 충분한 휴식 공간인 대기실, 편의시설, 공용 주차장 등을 갖추고 2017년 1월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 시외버스터미널은 ‘15년 말 기준 이용객 수가 월평균 4만여 명으로 이용객 대비 공간이 협소하고, 지난 1975년 건립돼 40여 년 오랜 기간 운영으로 시설 노후화는 물론 편의시설 부족과 주택밀집 지역에 위치해 교통체증 유발 등으로 이용객들이 수십 년 동안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이전하는 영주시외버스터미널은 가흥동 703-3번지 일원에 대지 8,240㎡, 연면적 1,469㎡의 2층 규모로 민자 50억 원을 투자해 대기실, 편의점, 커피숍 등을 갖춘 터미널로 다음 달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시는 기반시설인 진입도로와 12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가흥 신도시 상권 형성과 적십자 병원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용객들의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 시외버스터미널 가흥동 이전으로 영주를 찾는 많은 방문객과 시민들이 더 나은 대중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며 "터미널이 옮겨간 자리에는 시가 많은 노력 끝에 유치한 대형 영화관과 쇼핑몰이 함께 들어서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은 물론 터미널 이전에 따른 상권유출 방지와 구도심 공동화 현상 해소에 기여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영주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영화관은 지상 4층 규모로 1~2층은 복합쇼핑몰, 3~4층은 영화관 6개관으로 약 800석의 관람석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민간투자업체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건축설계 및 인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영화관은 내년 추석에 맞춰 개관될 예정이다.

2016-12-26 23:09:0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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