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박찬홍) 1, 3학년 학생과 전 교직원은 14일 동아리 활동 시간을 이용해 사과와 화해를 의미하는 'Apple Day' 행사를 했다.

'Apple Day'란 학교폭력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 단체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정한 날이다.

요즘 학생들은 개인적인 생활을 중시하다 보니 자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

'Apple Day'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실수나 사소한 오해 등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화해의 마음을 전달함으로써 서로의 소중함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시간을 갖는 뜻깊은 행사이다.

화해의 엽서를 통해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을 예방해 즐겁고 사랑이 넘치는 학교 문화를 형성할 기회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여 방법으로는 또래 상담자 혹은 We-Class에 비치된 예쁜 엽서를 받아 갈등이 있는 친구에게 사과나 화해를 편지를 써서 각 반에 비치된 우체통에 넣으면 사랑하는 친구에게 예쁘게 포장된 사과와 마음을 담은 엽서가 전해진다.

정명근 1학년 학생은 "'Apple Day'를 통해 친구들의 가슴 속에 나의 따뜻한 마음이 감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면서 함께 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2020-10-14 19:47:0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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