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28일 오전 11시 석포 중학교에서 한울 원전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방사능 주민 보호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영천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6.9 규모의 지진으로 한울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해 지자체, 군·경·소방·교육청· 석포면 주민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

봉화군은 석포중학교에 구호소를 설치하고 석포1리 반야 주민들을 긴급 소개해 주민 보호 훈련 및 방사능 오염 검사를 시행했다.

한편,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석포 중학교, 행복 나눔 센터 앞에 제독차를 이용한 주민 소개 차량의 방사능 오염 제거를 했으며 경찰 및 50사단에서는 교통 통제 등의 훈련을 통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시행했다.

적색비상을 발령으로 구호소 내에서는 방사선 영향 상담 및 방사능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주민 교육, 갑상선방호약품 소개, 재난심리상담 등의 부스를 운영했다.

아울러 봉화군청 지하 종합상황실에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구성해 관계 기관 영상회의, 방사선 비상 대응상황 훈련을 도상으로 시행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을지태극연습과 연계된 이번 방사능 주민 보호훈련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봉화군이 되겠다"고 했다.

2019-05-29 22:05:26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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